고구마는 한국인의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식재료입니다. 간식으로도 좋고, 반찬이나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없는 고구마는 비교적 재배가 쉬운 작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어 텃밭을 시작하는 초보자들이 많이 도전하는 작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쉬운 작물이라도 처음 시작할 때는 기본적인 재배 상식과 노하우를 알고 있어야 실패 없이 건강하게 수확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고구마 모종 심는 적절한 시기와 단계별 재배 방법, 모종 고르는 요령, 병해충 관리, 수확 후 보관까지 초보자도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자세히 소개합니다.
고구마 재배의 기초 지식
고구마는 씨가 아닌 ‘모종’으로 재배하는 작물
고구마는 일반적인 채소와 달리 씨앗이 아닌 '모종(순)'으로 번식하는 식물입니다. 즉, 고구마의 줄기를 잘라낸 순을 밭에 심어야 합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고구마는 ‘뿌리’로, 줄기를 통해 뿌리가 자라고 그 뿌리에 영양분이 저장되면서 수확 가능한 고구마가 만들어지는 것이죠.
고구마는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는 작물
고구마는 고온성 작물로, 뿌리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토양 온도가 20도 이상이어야 하며, 햇빛을 좋아하고 물 빠짐이 좋은 토양에서 잘 자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구마는 일반적으로 봄에서 초여름 사이, 특히 5월 중순에서 6월 초 사이에 모종을 심는 것이 적절합니다.
고구마 모종 심는 적절한 시기
지역 | 고구마 모종 심는 적기 |
---|---|
남부지방 | 4월 하순 ~ 5월 중순 |
중부지방 | 5월 중순 ~ 6월 초 |
강원도 고랭지 | 6월 초 ~ 6월 중순 |
고구마 모종 고르기
좋은 모종을 선택하는 것은 고구마 수확의 절반 이상을 결정짓는 요소입니다.
좋은 고구마 모종의 조건
- 잎 색깔이 진한 녹색이며 시든 자국이 없어야 함
- 줄기 길이가 25~30cm 이상이고 마디가 선명한 것
- 줄기를 만졌을 때 물렁하지 않고 단단한 것
- 꺾었을 때 안쪽이 하얗고 탄력이 느껴지는 것
※ 인터넷이나 농자재 상점, 로컬 농산물 센터에서 구매 가능하며, 가격은 모종 100개 기준 약 5,000원~15,000원 정도입니다.
고구마 모종 심기 전 준비 과정
밭 위치 선정
고구마는 햇빛이 잘 드는 양지바른 곳, 배수가 좋은 사질양토(모래+흙)에서 잘 자랍니다. 물이 잘 빠지지 않는 진흙 같은 점토질 땅은 고구마가 썩기 쉽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토양 준비
- 고구마는 비옥한 땅보다는 적당히 영양분이 있는 흙을 좋아합니다.
- 너무 비옥하면 줄기와 잎만 무성해지고 뿌리는 제대로 자라지 않음
- 심기 2주 전쯤 퇴비(부숙 유기질비료)를 1평당 5~10kg 정도 넣고 잘 갈아줍니다.
- 이후이랑(고랑과 고랑 사이의 둔덕)을 만들어 배수성을 확보합니다.
이랑 높이는 보통 20~30cm, 이랑 너비는 60~80cm, 고랑 너비는 30~40cm 정도가 적당합니다.
고구마 모종 심는 방법
고구마 모종은 줄기에서 뿌리가 내리는 구조이기 때문에 심는 방식이 매우 중요합니다.
심는 깊이
- 줄기 마디 2~3개 정도가 흙에 잠기도록 심습니다.
- 너무 깊게 심으면 뿌리가 너무 아래로 내려가고, 너무 얕게 심으면 뿌리가 얕게 퍼지며 수확량이 줄어듭니다.
심는 간격
항목 | 간격 |
---|---|
줄 간격 | 60~70cm |
포기 간격 | 25~30cm |
심는 방식 종류
- 수직 심기 : 위로 곧게 세워서 심는 방식으로 수확량은 적지만 뿌리가 고르게 자라고 모양이 좋습니다.
- 비스듬히 심기 : 줄기를 45도 정도 기울여서 심습니다. 고구마가 굵게 자랍니다.
- 수평 심기 : 줄기를 눞혀서 흙 속에 여러 마디를 묻습니다. 뿌리가 많이 생겨 많은 수확인 가능합니다.
심고 난 후 관리
- 즉시 흙 덮고 물 충분히 줍니다.
- 심고 나서 3~5일 정도는 매일 아침저녁으로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활착이 되면 물을 주는 횟수를 줄입니다.
고구마 관리 요령
물 주기
- 활착 전(심은 후 1주일): 하루 1~2회 물 주기
- 이후: 특별히 가뭄이 아니면 자주 물 주지 않아도 됨
- 너무 많은 물은 뿌리 썩음 원인이 되므로 주의
잡초 제거
- 초기에 잡초가 무성하면 고구마 순이 빛을 못 보고 자라지 못함
- 심은 후 3~4주 간격으로 잡초 제거 필요
순 치기
고구마는 줄기가 뻗어 나가며 뿌리를 내리는데, 줄기를 너무 많이 퍼지게 두면 뿌리로 영양분이 분산되어 수확량이 줄어듭니다.
- 줄기 마디에서 뿌리가 내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순을 적당히 걷어올리거나 잘라줍니다.
- 줄기를 걷어 줄 때는 뿌리를 다치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고구마 병해충 관리
1. 병해
- 검은 무늬병 : 잎에 검은 반점이 생기며 썩는 병. 발병 시 해당 부위 제거 후 농약 사용.
- 모잘록병 : 모종이 말라죽는 병. 배수가 나쁘고 통풍이 안 될 때 발생.
2. 해충
- 고구마줄기나방 : 줄기 속에서 유충이 먹고 자람.
- 진딧물, 총채벌레 : 잎 뒷면에 서식하며 피해를 줌.
예방 방법:
- 모종 심기 전 살충 처리
- 비닐멀칭(멀칭필름 덮기) 사용
- 잡초 제거 및 통풍 유지
고구마 수확 시기와 방법
고구마는 심은 후 약 100~120일 후 수확합니다. 즉, 5월에 심으면 9월 중순~10월 초에 수확할 수 있습니다.
- 잎이 누렇게 변하고, 줄기가 말라가는 모습이면 수확 시기입니다.
- 비 오는 날 바로 수확하면 껍질이 벗겨지기 쉬우므로 맑은 날 수확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확 방법
- 포크삽이나 호미를 사용해 고구마 주위의 흙을 부드럽게 파줍니다.
- 고구마 뿌리를 손으로 조심스럽게 캐내야 껍질이 벗겨지지 않습니다.
- 손상된 고구마는 따로 보관합니다. (곰팡이 퍼질 수 있음)
마무리하며 : 초보자도 성공하는 고구마 재배의 핵심 요약
- 5월~6월 초 심기, 따뜻한 기후 확보
- 모종 선택과 심는 간격에 주의
- 줄기 관리(순치기)와 수분 조절
- 병해충 예방, 맑은 날 수확
- 후숙 보관으로 맛 향상
고구마는 비교적 손이 덜 가는 작물이지만, 기본적인 재배 원칙만 잘 지켜도 초보자도 훌륭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올해는 여러분의 텃밭에서도 달콤한 고구마 수확의 기쁨을 누려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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